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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낙동(樂動)이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천성산 /경남 양산
○ 산행일자 : 2011년 10월 15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소주동~보현사~법수원~하늘릿지~원적봉~철쭉기념비~은수고개~철망갈림길~화엄벌~홍룡사
○ 산행시간 : 6시간 00분(GPS측정 11.3km)
□ 산행일지
09:03 서면전철역 9,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10:05 양산 소주동 대동다숲아파트(다인 유치원 앞 주차장)
10:21 산행시작
주차장에서 준비 운동을 한 후 다인유치원 뒤쪽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10:34~39 보현사 주차장
화장실과 체육시설이 있다. 주차장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보현사로 향한다.
10:41~43 보현사
9층 석탑과 석불이 있는 쪽에 산길이 있다. 능선으로 오르면 보현사주차장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계속되는 오르막은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도중에 갈림길을 몇 번 만나지만 보다 뚜렷한 산행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11:00~01 원적암 갈림길 /이정표(↑법수원/비로봉, ←원적암, ↓보현사)
작은 공터에 간이체육시설이 있고, 이정표가 따로 있다. 이정표(↖천성산 제1봉, ↗천성산 제2봉)
11:04~06 전망바위(길 좌측) /하늘릿지 조망
11:08~19 법수원
섭진교 직전 이정표(↖미타암/법수원, ↗천태각 산신각/비로봉, ↓보현사)
섭진교 중간에 경내안내도가 있어서 계단으로 오르지 말고 좌측 아랫길로 다닐 것을 요망하면서
원적봉으로 오르는 릿지길도 표시하고 있다. 그간 산꾼들이 많이 성가시게 한 듯하다. 공터에서
휴식, 후미의 도착을 기다렸다 좌측 아랫길로 법수원을 지난다.
11:20 이정표 갈림길
이정표(←미타암, →대웅전, ↓비로봉/원적암), 119팻말(양산시 10-다, 비로암 0.6km, 정상 2.9km)
이곳에서 좌측 미타암 방향으로 30m정도 거리에 전봇대가 서 있다.
11:21 전봇대 갈림길(ㅏ형)
우측길이 하늘릿지로 가는 길이다. 풀숲이 우거졌지만 뚜렷하다.
11:24~34 바위바닥 갈림길
얼핏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뚜렷한 길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직진방향에는 바위바닥이어서
길이 없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바위바닥를 내려서면 길이 나 있다. 앞선 회원들은 우측 길로 제법
올라 선 지점에서 좌측 릿지능선으로 붙었다.
11:35~40 마른 계곡
갈림길에서 내려서면 바로 물 마른 계곡이다. 릿지능선과 그 우측능선을 가르는 계곡인 것이다.
회원들을 기다렸다 출발한다.
11:41 하늘릿지 입구(ㅏ형 갈림길)
마른 계곡에서 올라서서 몇 걸음하면 길 우측에 경사진 암반이 있다. 릿지 초입인 것인데, 어제
내린 비로 젖어서 상당히 미끄럽다. 초입부터 만만찮은 길이다.
11:47~58 로프가 걸린 직벽
10 여m의 직벽 오름길이다. 한 가닥 밧줄이 달려있으나, 젖은 암벽이 미끄러워서 밧줄만 잡고
오르기가 마땅찮다. 오른손은 밧줄을 왼손은 나무를 잡고 올라섰는데, 여성들에겐 힘든 곳, 중간에
스탠스도 없어서 도와줄 수도 없다. 일부는 좌측 우회길을 찾아 올랐으나, 그 길도 힘겨웠다한다.
이어지는 길도 가파르지만 암릉 좌측으로 오르는 것이어서 위험하지는 않다.
12:14 칼날 암릉
12:24~26 두 번째 칼날 암릉
12:34~39 명물 암봉
곧추선 암봉 위에 올라서니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천성산 하늘릿지의 대표적인 명물이다.
바로 앞 부채살과 같은 바위도 올라설 수 있으나, 회원들과 함께 산행로를 따른다.
12:45~13:17 중턱 암봉(미타암 전망바위) /점심식사
13:18 갈림길 /뚜렷한 우측길로 진행
13:24~29 능선 암봉(릿지가 끝나는 암봉)
13:30 잔치바위 갈림길(ㅏ형)
우측 잔치바위로 가는 길도 뚜렷하다. 널찍한 잔치바위 뒤편 너머로 제2봉이 보인다. 직진한다.
13:36~38 원적봉 /정상석(원적봉 해발 807m)
직전에 갈림길이 있다. 우측은 제2봉과 법수원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각목 하나 서 있던 정상에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은수고개로 가는 길은 직진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13:42 미타암 갈림길(나무 텍)
나무텍이 설치되어 있는 T자형 갈림길이다. 좌측은 미타암, 우측은 은수고개 방향이다.
119푯말(해발 760m, 천성산 2-5, ↑정상 2.5km, ↓미타암 0.6km)
13:43 나무벤치 공터 /119푯말(해발 767m, 천성산 2-7, ↑정상 2.5km, ↓미타암 0.7km)
13:47 119푯말(해발 747m, 천성산 2-8, ↑정상 2.3km, ↓미타암 0.8km)
13:49~55 임도(천성산 철쭉제 기념비 및 표석)
119푯말(해발 765m, 천성산 2-9, ↑정상 2.3km, ↓미타암 1.0km)
이정표(↑은수고개, →천성산 제2봉, ↓미타암)
양산시에서 매년 개최하는 천성산철쭉제 행사장. 임도사이 산길로 올라서서 은수고개로 향한다.
13:59 나무벤치와 119푯말(해발 789m, 천성산 2-10, ↑정상 2.0km, ↓미타암 1.1km)
14:00~06 전망바위(길 좌측에 위치)
14:06 119푯말(해발 775m, 천성산 2-11, ↑정상 1.7km, ↓미타암 1.4km)
14:08 119푯말(해발 742m, 천성산 2-12, ↑정상 1.9km, ↓미타암 1.3km)
14:09~11 은수고개
이정표(은수고개, ↖천성산 1봉 1.2km, →천성산 2봉 1.1km, ↓미타암 1.8km)
119푯말 1(천성산 갈림길, 양산 10-5),
119푯말 2(은수고개, 천성산 1-26, ↑정상 1.0km, ↓무지개산장 3.3km)
은수고개는 천성산 산행로의 주요한 길목이다. 좌측 제1봉 방향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14:14 119푯말(해발 769m, 천성산 2-13, ↑정상 1.5km, ↓미타암 1.6km)
14:19 119푯말(해발 m, 천성산 2-14, ↑정상 1.3km, ↓미타암 1.8km)
14:26 119푯말(천성산 화엄벌, 양산 17-3)
14:28 119푯말(해발 875m, 천성산 2-17, ↑정상 1.0km, ↓미타암 2.2km)
14:30 119푯말(해발 878m, 천성산 2-18, ↑정상 0.8km, ↓미타암 2.3km)
14:33~37 철조망 갈림길
철조망으로 막힌 제1봉 정상을 우회하는 길목이다. 화엄늪 습지보호구역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화엄늪 1.2km, ↖홍룡사 3.4km, ↓천성산 제2봉 2.0km)
좌측은 원효암을 거쳐 홍룡사, 또는 낙동정맥을 이어가는 길, 화엄벌을 보려면 우측으로 가야한다.
14:54 갈림길(군사시설보호구역 푯말)
원효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는 곳, 산 허리길을 돌아 내려와 화엄벌에 들어섰다.
14:56~15:16 공터(화엄늪 습지보호 푯말) /억새 조망
너른 벌판에 물결치는 억새는 거의 절정기에 가까웠지만 해가 중천에 떠 있어서 감동스런 풍광은
포착되지 않는다. 화엄벌의 억새는 오후 4시가 넘어야 황홀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15:22~27 홍룡사 갈림길 /119푯말(천성산 화엄늪, 양산 17-1)
망가진 등산로 안내판과 오래된 119푯말이 서 있다. 직진하면 용주사 방향, 홍룡사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바로 앞에 조망바위와 습지감시초소가 보인다. 조망바위에 올라서 화엄벌을 둘러
보고 되돌아와 내려선다. 제법 가파른 내림길이 계속 이어진다.
15:56 상수원보호구역 푯말(↑홍룡사 홍룡폭포 가는 길)
15:58 홍룡사 갈림길
반듯한 직진길은 홍룡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계곡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좌측길로 내려선다.
15:59~16:07 홍룡사와 홍룡폭포
16:09 홍룡사 주차장
16:19 홍룡교
16:21 계곡 주차장 /산행종료
이정표 1(↓홍룡사. 폭포, ↙천성산. 원효암)
이정표 2(↓원효암 2.6km/홍룡사 0.9km, ↙화엄늪 2.9km)
16:55 버스 이동, 오는 길에 저녁식사
19:06 서면 도착
□ 산행후기
천성산은 거의가 흙으로 이루어진 육산이다.
암릉은 2봉 정상 등 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공룡능선 또한 숲으로 덮혀 있다.
그렇지만 딱 한군데 드러나 있는 암릉이 있으니, 소위 ‘하늘릿지’라는 곳이다.
오늘은 그 하늘릿지로 올라서 화엄벌로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암릉을 힘겹게 타고 오른 후 억새평원에서 나른한 평화로움을 만끽해 보자는 것이니,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참맛을 느껴보고자 함이다.
하늘릿지는 초입부터 만만치가 않다.
어제 내린 비에 습기가 남은 바위는 미끄럽기 짝이 없어서
밧줄이 달려있는 높은 직벽에서는 일부 회원들은 우회길을 찾아 올랐다.
우회한 이들은 그게 더 힘들었다고 투덜(?)대기도 했으나, 시쳇말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고생은 더해도 약이 되지만, 위험은 그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
밧줄 걸린 직벽을 지나면 위태로운 곳은 없다.
암벽 옆을 붙어가는 길은 계속 가파르게 이어지는데,
고도가 높아갈수록 조망은 더 넓게 펼쳐지고, 넓어지는 조망만큼 마음도 넓어진다.
암봉 위에 설 때마다 솟아나는 짜릿함은 전율처럼 더해 간다.
화엄벌에 들어서자 억새는 무르익었으되 햇빛과의 호응이 미약하다.
억새풀은 햇빛을 비스듬히 받아야만 은빛을 발하는 것인데, 해는 아직 중천에 떠 있는 것이다.
조금은 미흡한 느낌...'고진'은 했으되 '감래'가 부족함인가.
아니, 아니다. 산행의 본질은 난관과 힘겨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라 할 것이니,
그래서 산행을 노동이 아닌 즐거운 운동, 즉 낙동(樂動)이라 하지 않던가.
그래, 그렇다면, 오늘 산행은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은가.
▽산행개요도(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들머리에서 본 산행 경로.
▽양산 소주동 대동다숲아파트에서 출발...
▽보현사주차장에서 대열을 정비하고...
▽보현사에서는 좌측, 9층 석탑 뒤쪽에서...
▽능선길로 올라섰다.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조망. 좌측이 하늘릿지 능선이다.
▽당겨 본 하늘릿지. 우측 칼날같은 암릉이 오늘의 코스다. 우측 능선 위로 돌출되어 보이는 것이 명물바위...
▽법수원 앞 섭진교를 건너가는데...
▽하늘릿지 진입로(원적봉 등산로)를 알려주는 안내도가 있다.
▽법수원을 나오면 만나는 이정표. 이곳에서 좌측으로 30m 정도 걸음하면...
▽전봇대가 서 있는 갈림길, 이곳에서 우측 길로 들어서야 한다.
▽곧장 직진하여 물마른 계곡을 건너면...
▽바로 하늘릿지 초입을 만난다.
▽밧줄 걸린 직벽. 힘겹게 올라서고...
▽암벽 옆을 붙어간다.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되지만, 리지 옆을 붙어가는 길이라 위험하진 않다.
▽칼날 같은 바위를 지나고...
▽암릉을 잡고 오른다.
▽천성산 하늘릿지의 명물바위...
▽내려다보니 제법 아찔하고...
▽저 위에 중턱암봉이 보인다.
▽중턱암봉에 올라서면 또 하나의 암봉이 나타나는데...
▽오르고 보니 능선과 같은 높이다. 그렇다면 주능선 암봉이라 해야 할까...
▽주능선 암봉에서 릿지는 끝나고...
▽순한 숲길은 원적봉으로 이어진다.
▽산허리를 돌아서...
▽철쭉제 행사장을 경유...
▽은수고개에 이른다. 은수고개는 천성산 산길의 환승역과 같은 곳...
▽천성산 제1봉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는 비탈길에 억새들이 화사하다.
▽제1봉으로 이어지는 등성마루. 이건 미니 화엄벌이라 해야 하나...
▽제1봉 정상을 막고 있는 철조망...
▽우측길로 우회하여...
▽산허리를 둘러서 오른다.
▽곧 나타나는 넓은 벌판...
▽화엄벌 억새평원으로 돌어섰다.
▽억새는 간간이 살짝 빛을 낼 뿐...
▽억새는 익었으되 조금 이른 시간인 듯...
▽햇빛이 비스듬히 비춰 줄 때만이 현란한 억새군무를 볼 수 있다.
▽지나온 화엄벌을 되돌아 보고...
▽갈림길에서 홍룡사로 내려선다.
▽30분 남짓하여 홍룡사...
▽오늘의 홍룡폭포는 물줄기가 가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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