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할적에 맥빠지게 하는 10가지
1. 이게 맞나?..어 아니네!!!
선등자 자일 묶고 몸풀고
“출발 준비 완료” 라고 외쳤건만.. 빌레이 보는 사람한테 들리는 소리.. 이게 맞나?.. 어 아니네!!!
헉걱… 정말 맥 빠집니다….올라 가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이지....
알고 확인하는 거랑 정말 모르는 것은 차이 있죠..아주 큰 차이……
그리그리든, 진지든,큐브든, 8자든…자기에게 제일 잘 맞고 자신 있는
선등빌레이 방법 하나쯤은 완전 숙지 하는 게 좋습니다..
2. 무조건 텐션!!!..
선등자는 잘하니깐 무섭지 않다고요..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
선등자나 후등자 실력은 백지장 하나 차이 입니다..
전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선등으로 갈 때 열라 무섭습니다….퀵도르와 간격이 멀어 질수록..
등에선 식은땀 흐릅니다…
이방법 저방법 다 써가면 겨운 한피치 끊으면 저절로 “휴~~” 한숨부터 쉽니다..
오르면서 느끼는 쾌감도 후등자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짜릿 함니다..
이 느낌,이 기분… …
후등자도 느껴보기를 바랄 뿐입니다.. 조금 어렵다 싶은면 무조건 외치는 텐션…
무순…두레박도 아니고 최소한 한번은 추락해보고 텐션 해달라고 하세요..
아니면 자일이 쳐져 있을때라던가..…
후등 추락 …1m 도 안떨어 집니다…..
추락해서 다치더라도 무릅 이나 손 바닦 약간의 상처 정도 입니다…
이 정도는 영광의 상처로 생각 하셔도 좋을 듯..…
대부분 추락은 정말 펌핑 와서 왜 떨어 졌는지도 모르게 추락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 입니다.
발란스 문제로 추락 하는데 이럴 때 약간의 텐션은 무척 도음이 되죠...
정말 안되고 힘들 때..
그때 텐션 이라고 외치세요…
이때쯤 되면 외치지 않아도 자동으로 텐션 들어 갑니다..
3. 자일에서 손좀 놓으세요 !!!
길은 걷다가도 계단을 올라 갈때도 넘어 집니다..
하물며 바위길 오르는데 한번도 추락 안하고 오른다면 다람쥐지 어디 사람 입니까?
어린애가 첫 걸음마 배울 때도 무수히 넘어 집니다….
추락하는 거 전혀 부끄럽거나 챙피한 일 아닙니다..
우리에겐 늘 든든한 자일이 걸려 있어서 안전에도 이상 없습니다...
제발…추락할 때 자일 좀 잡지 마세요…자일 잡으면 손만 다칩니다…
그냥 미끄러 지듯이 추락을 느끼세요…
나름데로 재미도 있습니다..
더 미치게 하는 것은 자일잡고 텐션 해달라는 소리 입니다…
이때는
두발로 스스로 오르려 할 때 텐션도 효과 있습니다..
4. 전 빌레이 못 보는 데여!!!..
힘들게 후등자 까지 피치 끊고…빌레이 넘기려 할 때....
하는말..”전 빌레이 한번도 안 봤는데요”…
헉걱!!!.. 빌레이좀 숙지하고 오시지…
어느 누구든 개인적인 친분이 아닌 이상
일일이 쫓아 다니며 이것저것 가르쳐 주는 일은 없습니다..
또 가르쳐 달라는데 안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빌레이는 오르는 것 보다 중요한 등반기술 입니다.
백번 천번 추락해도 욕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 빌레이 잘못 보면 무지 욕 먹습니다...
장비로 빌레이 보는 법과 장비 없이 빌레이 보는법 한가지씩은
자다가도 할수 있도록 숙지 하시기 바랍니다….
인수 OO길 등반 하다가 어깨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네명이 빌레이 볼줄 모름..
그리고..다른 매듭법은 몰라도…
팔자매듭..꽈베스통, 반꽈베스통 피션맨매듭은 눈 감고도 할 수 있도록 숙지 하세요…
이것이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에게 힘이 됩니다....
5.이거 안빠지는 데요!!!..
근데 어쪄라고요….
볼트 없는 클랙등반 정말 무섭습니다..
조금이나마 심리적 위안과 안전 등반으로 크랙등반 시 캠 설치 함니다..
캠 설치 한곳은 추락의 위험 감수하고 겨우 발란스 잡아 가며 한 손으로 버티고
설치 합니다.
전문 등반가도 아니고, 캠 설치 할 때 이건 후등자가 빼기 좋게 설치 해야지 생각 하면서,
캠 설치 하는 사람 없습니다…
안 빠지는 캠을 가지고
설치를 잘못 해서 안 빠진 다니,
왜 이렇게 설치 했냐고 하면 정말 짜증 납니다..
안 빠지니 그냥 두고 나중에 찾아 가자고요!!!
헐…나중에 어디 그자리에 가만히 있답니까???..
후등자 캠 회수기는 센스 입니다..
6.장비확인은 틈틈히..
장비 회수는 후등자의 의무 입니다…
처음 시작하기 전에 퀵도르 개수 정도는 숙지하고
등반 하시기 바랍니다…
다른팀과 같이 피치 끊을 때 우리꺼 정도는 구별할 수 있어야 되겠지요.
아무리 좋은 등반 했어도 장비 분실하면 그날 기분 드럽습니다…
7.헬멧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 입니다…
가끔 등반 하자고 하면 꼭 물어 보는 사람 있습니다..
헬멧 써요? ..헬멧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 입니다..
작은 헬멧 하나가 당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도 있습니다..
.헬멧 없이 등반하는 것이 하네스 없이 등반하는 것보다 더 위험 합니다..
혹시 헬멧을 모르고 안 가져 왔다면 그날 등반은 포기 하세요
이것이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를 위하는 일입니다…
8.볼트는 잡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볼트의 유혹….
물론 뿌리치기 힘들다는 거 잘 압니다..
또 가장 힘든 구간에 은빛얼굴로 날 잡으세요 하면서 웃는거 같은데..
어찌 뿌리치겠습니까…
잡으라고 박아놓은 볼트 같은데요…
결코 인공등반이 아닌 이상 볼트는 잡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랍니다..
볼트가 씨~~웃는다고 해도 ..
외면한번 해보세요…
기분도 좋아 집니다..
볼트 안에 손가락 넣은 것은 그 손가락으로 턱걸이 할 수 있는 때만 넣으세요 ..
그때 미끄러 지면 손가락 아작 납니다…
9.등반은 과감히 하강은 최대한 안전하게..
지금까지 등반하다가 죽거나 다친 사람은 극히 일부 입니다..
대부분 등반사고는 하강중에 발생 하거나…
가장 기초적인 확보 안 해서 발생 합니다..
등반은 과감히 하세요..
일단 발은 딛고 서면 50%는 해결 됩니다…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발도 못 딛고 있으면 힘만 빠지고…
어느 누구도 대신 등반 해주는 사람 없습니다..
한번쯤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발로 디디면
멋지게 서 있는 당신를 보게 될것입니다. ^^
피치 끊으면 다른 생각말고 자기 확보가 최우선 입니다….
이거 하지 않아서 추락하는 거 봤습니다…..
등반의 사고 99%는 본인 책임입니다..
내 안전은 내가 지키는 겁니다..
하강은 최대한 안전하게 하세요…
등반은 같이 해도 하강은 혼자 합니다..
천천히 내려 간다고 뭐라고 그러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절대 뛰지 마세요 ㅡ.ㅡ;;;
본인도 위험하고 보는 사람도 아찔합니다..
자일도 힘들어 합니다…
처음 속도 그데로…
천천히 하강 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좋고 자일도 좋아 합니다..
확인..또 확인…
제대로 하강기와 연결 됐는지 두번 세번 확인 하고 옆 사람에게 물어 보세요…
나 제대로 연결 한거 맞지??^^
이 물음이 당신을 사고에서 구할 수도 있습니다…
10.끝으로 장비는 공동으로…
같이 올라갔으면 마지막 사람 까지 다 내려와야 등반 종료 입니다..
아직 내려 오지도 않았는데 자기 장비만 이상 없다고 짐 싸면 정말 짜증나죠^^..
장비는 자기꺼만 챙기기 말고 넓은 장소에서 전부 풀어놓고 같이 챙겨야 됩니다..
혹 하나 비더라고 확인 할수 있고…
자기 꺼만 챙기고 짐 싸면 나중에 풀어 보자고 할수도 없고…ㅡ.ㅡ;;;…
장비는 자일 먼저 챙기시고…
개인장비는 모두 같이 챙기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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